엘레강스한 나와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제목의 똥파리. (헐헐) 보통 영화건, 드라마건 한 번 보기 시작한 건 연재물이 아닌 이상에야 대부분 며칠 안으로 끝을 보는데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데 일주일 정도 걸렸다. 뭐였을까? 이렇게 계속 이어서 보지 못하게 만든 불편함은... 처음에 다가온 불편함은 욕이었다. 그냥 욕이 아니고 평소에 별로 보기 힘든 순 양아치들의 진짜 생활속에 틀어박힌 욕지거리들. 씨발놈아, 좆밥, 좆같은 새끼, 개새끼, 씨발라마 (정말 발음이 씨발라마임. 원래 이렇게 함??) .... 아주 그냥 쌍시옷으로 시작하는 욕의 집합체가 이 영화 초반부에 다 나온다고 봐도 될 거 같다. 그것도 그 동네 사람들(직업이 소위 말해 양아치인)은 정말 그렇게 얘기 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만큼 너무나 자연스런 대사처리에 참나... 쟤는 저 동네 출신일꺼야라는 생각을 절로 만들게 되던. 내용 자체도 굉장히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데 김기덕과는 또 다르게 맘을 불편하게 만드는 감독 한 명이 생겼다고 해야할까 -_- 주인공 역이나 영화까지 만든 양익준이란 사람은 ![]() 좀 더 훨씬 순해보인다고 해야하나? 스토리는 물론 '지리멸렬'하다. 일단 제목에서부터 뭔가 지지리 궁상맞은, 시궁창 같은 현실이 펼쳐질 것 같은 기분 들지 않는지. 똥파리가 누굴까? 아무래도 주인공 상훈이의 자화상이 아닐런지. 영화 중간 부분에, 직업이 양아치인 상훈이가 밀린 돈 받으러 다니다가 애들 보는 앞에서 애 엄마를 개패듯 두들겨 패고 있는 애 아버지를 보면서 아주 욕을 시원하게 한다. 밖에선 좃밥 신세면서 집에서는 김일성 행세 한다고.. 어 그래 나 저런 사람들 진짜 증오해. 약자 앞에선 강하고, 강자앞에서는 지지리 약한. 마누라 패던 그지같은 가장 새끼는 상훈이한테 무지하게 얻어터진다. 좀 속은 시원했음. 내용 진짜 너무 뻔한데 근데 너무너무 보는 내내 불편했다. 그냥 마음이 아팠다는 게 더 맞을 듯. 여주인공 실명이 '김꽃비'랜다. 아까 뉴스보다 무슨 발레리나 이름이 '양잉꼬'인 걸 보면서 눈을 의심했는데 한글 이름이 꼭 다 예쁜 것만은 아니지 않니.... 암튼 김꽃비 보면서 내내 누구 닮았단 생각 했는데. ![]() ![]() 여주인공이 화내려나? -..- 아니 그냥 내 눈엔 비슷하더라고... 양익준은 다음에 뭘 찍냐를 보고 나에게 김기덕 같은 감독이 될지 아닐지 판단을 해 보겠음. ㅎㅎ + 작전도 재밌게 봤음 + 내 남자의 아내여도 좋아도 괜찮았는데 쓸 말이 별로 없다. + 이끼 드디어 연재 종료. 수고하셨습니다 화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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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야식당 보고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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