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밥상


밖에선 청국장을 사먹지만, 집에서는 도통 안 끓여먹게 되는 게
어쩐지 집에서 청국장을 직접 띄워야 할 꺼 같지만 요구르트 발효기에 청국장을 넣고 발효를 한다는게
해보질 않아 그런가 엄청 번거로울 꺼 같아서 아예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얼마전 대형마트 갔다가 구수한 청국장 냄새에 나도 모르게 발걸음을 돌려
한 덩어리 사고야 말았죠.

시식을 했는데 냄새보단 맛이 별로라서 -_- 이걸 사야해?? 하다가
어차피 끓이면 또 큰 차이 없지 싶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사옴.


된장찌개엔 된장 덩어리를 고기인 줄 알고 속아서 벌컥 씹으면
아으 그 짠물이 그냥 와르르 입 안에서 쏟아지는 게 싫어서, 된장찌개 끓일 때도 한때는 거름망을 꼭
쓰곤 했는데, 요즘은 이도저도 귀찮아서 숟가락으로 퍼넣고 걍 휘젓고 끓이지만..

청국장 콩은 왜 이리 고소한지 +_+ 아 진짜 나이를 먹긴 먹나봐요




내가 이마트에서 돼지고길 또 사오면 사람이 아니다, 하고 마음 먹게 만든.
냄새 드릅게 많이 나고, 온갖 양념을 다 했는데도 도대체 수습이 안된 삼겹살..
기름 없는 부위 사다가 제육으로 했는데... 양념이 아깝다.
지금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됩니다.



파래초무침.



양념국물이 넘치네 -_-
다 먹고 홀라당 마셔버릴려고 ^-^ 그릇에 다 담았더니만 -_-
생각해보니 식초 들어가는 음식에 왜 매실액을 넣게 되나 살펴보면
약간 새콤하면서도 단맛이 나니까 매실액으로 기본 간을 맞춘 뒤에, 부족한 양념을 대강 맞추면
그런대로 먹을만하게 되니까 그런게 아닐런지.

결국 게으른 게 이유구나 -_-




아는 언니 중 60먹은 언니가 있는데 -_- 정말 올해가 환갑.... ㅋㅋㅋ
근데 이 분이 저한테 신세를 진 일이 있는데 감사의 뜻으로 깍두기를... -_- ㅋㅋㅋㅋ 미치겠다.
암튼 무, 배추, 모두 다 직접 만든 거라고..
잘 먹고 있습니다.


이런 아침상을 ^^


주말 잘 보내세열~!
by 빈틈씨 | 2009/11/07 21:43 | 해 먹은 것 | 트랙백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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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매운맛나리 at 2009/11/07 21:50
아… 집밥! ㅜㅜ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1/08 12:16
;ㅁ; ;ㅁ;ㅁ;ㅁ;ㅁ;ㅁ;ㅁ;ㅁ;ㅁ;ㅁ; 하숙생을 받을까봐요 ~_~
Commented by 파상풍 at 2009/11/07 22:23
60세분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니...

난 청국장이 시러...

파래가 맛있어보인다 츄룹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1/08 12:15
내가 얼마나 멋진 인간인지 다시 한 번 느꼈지?
환갑인 분께 언니라고 한다니...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_+ ㅎㅎㅎㅎ
Commented by 초딩KIN at 2009/11/07 22:38
의외로 개념인 동네 정육점.... 동네 정육점에서 앞다리살 사러갔는데... 주인아저씨가... 기름 많은데로 주까 적은데로 주까 하시길래.. 기름 많은데로 달랬더니..

이거슨 그냥 삼겹살..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1/08 12:15
ㅋㅋㅋㅋㅋㅋㅋ 고기는 동네 정육점에서 사는 게 젤 좋은데요 저희동네는 정육점이 없어서 -_-;;
Commented by 면씨 at 2009/11/07 22:44
청국장~ 보니까 훅~ 땡기네요.
결혼하고 나서 한번도 안먹은듯..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1/08 12:14
저도 오늘 아침에 한 번 더 데워서 먹었는데, 저희집 남편은 잘 안먹더군요 -_-
에라 그러거나 말거나 3명중 2명이 먹기 땜에 계속 끓여먹기로 했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9/11/07 22:57
아, 청국장 맛있겠어요. 맛은 없다해도 고기님 사진은 입안에 절로 침이 고이게 하네요+_+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1/08 12:14
아아 아르님도 육류형 인간이셨군요 ^^ 청국장 좋아여
Commented by 정희 at 2009/11/07 23:10
진정 부러운 아침밥상이네요...와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1/08 12:13
^^ 저도 전엔 엄마가 차려주시는 걸 편하게 받아먹기만 했는데
생존 차원에서 하게 되네요 ~_~
Commented by 카이º at 2009/11/08 10:27
오늘 아침 먹은 청국장으로 방어했습니다 ㅋㅋㅋ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1/08 12:13
아 네 ㅋㅋㅋㅋ 청국장 맛있쩌여
Commented by 흰빵 at 2009/11/08 11:09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밥상이닷...@.@
깍두기에 무청 들어간 거 좋아하는뎅...요즘 무청이 비싸서 그런지 무청달린 무가 없더라..
청국장은 작년에 엔지니어님 방법(아이스박스에 띄우는 거)으로 한번 해봤는데 완전 잘됨.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1/08 12:13
와라 해주께 ㅋㅋㅋ
그러구보니 정말 무청을 따로 팔기 때문인가보구나.. 어제 저녁에 오리고기 먹으러 갔었는데
거기서 시래기를 들깨에 지져서 주는데 진짜 맛있어서 미친듯이 그것만 먹다 왔네.
입맛이 변하긴 변하나봐.

건 그렇고 청국장 그렇게 하면 잘된다고? 나두 함 해보까??
Commented by 이오냥 at 2009/11/08 15:05
으악 우리(복+웅) 아침에 빈틈님댁으로 쳐들어갈 껄???!

쾅쾅쾅 문열어 집 앞이야!!!! 이런거 하시면 절 차단해버리시겠지만 맛있는 청국장을 얻어먹을 수 있었겠네요 악악악 청국장 먹고싶어요 꼬리꼬리 청국장. ㅠㅠ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1/08 21:19
ㅋㅋㅋ 냄새는 그다지 심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꼬리꼬리한 냄새야 뭐 ^^

앗 그러고 보니 날짜가 다가오고 있군영
Commented by 수려 at 2009/11/09 01:37
아... 두부가 너무 먹음직스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 두부를 송송 썰어넣은 찌개가 땡깁니다 하악 이시간에!!!...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1/09 13:30
1시 37분에 찌개면...음 ㅋㅋㅋㅋㅋ

점심 드셨죠? ^^;;;
Commented by 푸옹이 at 2009/11/09 02:26
아.. 청국장 거의 30년 넘게 못먹고 있다가 다이어트!!!란 말에 혹해서 먹기로 결심하고..
청국장 환이랑 가루사서 샐러드에 뿌려먹고 된장찌개에 넣어먹고 했더니만
이젠 청국장 잘 먹어요..ㅋㅋㅋ
냄새도 예전엔 헛구역질 했는데 지금은 아~~~ 해먹어볼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
그러고보니 아이 가지면서 지금까지 못해먹었네요..
낼 저녁 메뉴는 청국장으로.. 냐하하.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1/09 13:30
안먹던 거 자꾸 좋아지니까 새삼 이상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청국장 꼭 해잡수세여 ^^ 대충 끓여도 맛은 된장찌개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
Commented by dARTH jADE at 2009/11/09 10:08
아.. 엄마표 청국장이 생각나네요. 콩 건져먹고 그랬었는데. 국딩때 도시락 반찬으로 싸갔다가 청국장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보고 의아해했던 기억이 나요. 그 맛있는 것을!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1/09 13:29
국딩출신이셨어요? 저도 국딩 ㅋㅋㅋㅋ

저도 초딩땐 안먹다가 나이먹고 철들었어요 우히히히
Commented at 2009/11/09 10:1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9/11/09 13:29
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상규니 at 2009/11/13 06:25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라는 제도 언젠가 한번 돼지고기 먹지도 않고 싹 다 버린적이 있긴합니다. -_-;; 도저히 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지구 밖에서 키워왔는지... 그런데 사진으로는 먹음직 한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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