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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어디다 얘기할 데도 없고 -_- 아파트 층간 소음때문에 신경쓰이는 1人입니다. 아랫집이 새로 이사를 왔어요. 전 좀 촌빨날리는 정신상태를 가진 사람이라, 여기 이사 왔을 때도 아랫집, 윗집, 앞집에 직접만든 새알심 띄워 쑨 팥죽들고 다닌 사람입니다. 뭐 제가 팥죽을 돌렸지만, 다른 집에서 안 돌렸다고 욕하는 미친x는 아니구요. 이사온 것도 몰랐는데 인터폰으로 그들의 존재를 알았죠. 때는 어느 일요일. 시댁갔다 집에 들어온 시간이 오후 9시 5분 경. 인터폰이 울립니다. 받아보니 경비실. 아랫층에서 애를 재우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애가 잠을 못 잔다며 좀 조용히 해달라고... 경비아저씨께 여쭤봤죠. '아저씨 저희 집에 들어온지 지금 5분도 안됐는데 왜 저희집 때문에 잠을 못잤을까요?' 했더니 '아기가 예민하고 어려서 그런다고...어쩌고...' 글쎄 뭐 예민하다면 국가대표급인 빵학년을 길러본 저인지라 알겠다고 하고 조심하겠다고 끊었네요. 이 날부터 저희집 빵학년은 마루에서 후다닥 뛰어다닐 때 발뒤꿈치 들고 다니고 낮이건 밤이건 못 뛰어다니게 최대한 조심을 시켰죠. 그 뒤로 약 2주 후. 밤 12시쯤 됐는데 그날따라 더러운 목욕탕이 눈에 띄네요. 쭈그리고 앉아 못쓰는 칫솔로 타일 사이사이를 열라게 닦았습니다. 아 물론 목욕탕 문은 닫았고, 물을 틀어놓지는 않았습니다. 다 닦은 다음에 샤워기로 쏘면 되잖아요. 다 닦았습니다. 이제 샤워기로 물 청소만 시원하게 하면 돼죠. 샤워기로 물청소를 시원하게.. 한 두번 했나? 바로 또 인터폰이.... 이번에도 경비실 아저씨가 저희집 때문에 아랫집이 시끄러워 잠을 못잔다고..... 일단 알겠다고 끊고 소파에 앉아 곰곰히 생각을 했죠. 우리집 때문에 잠을 못자? 음........................................................................................ 사실 소음에 대처하는 윗집의 태도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죠. 진짜 열받게 소음을 만들어내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시 인터폰을 했죠. 너네집이 9시 5분에 인터폰 했던 날, 우리는 시댁갔다 들어온지 5분도 안됐는데 인터폰 왔다. 오늘도 목욕탕 청소는 하긴 했는데 샤워기 두번 트니까 인터폰 온거다. 저희 바로 윗집에 초딩 2명이 사는데 이 분들 참...ㅎㅎㅎ 뭐 애들 다 그렇긴 한데 오방 뛰어다닙니다. 밤 10시가 넘어도 우다다다다다다 어떤 날은 무슨 못박기를 학교 숙제로 받아왔는지 못질은 기본 저희집은 식탁이 없어요. 밥상에서 밥 먹습니다. 이유는 뭐 여러가지인데 윗층에서 식탁의자 끄는 소리는 기본으로 들리죠. 진공청소기는 고장이 나서 지금 못 돌린지 약 6개월이 됐는데 청소기 소리도 아랫층에서 들린다고 하대요. 식탁끄는 소리, 못 박는 소리 등등... 이런저런 소음들, 그 청소기 우리집꺼 아니라고. 우리집 청소기 고장나서 못 돌린지 6개월이라고. 입막음을 시켜놨지요. 아무튼 이러저러한 경위로 아랫층 남자 여자를 지나가다 보게됐는데 아랫층 남자, 여자는 우리 빵학년 또래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고, 둘째 아이는 이제 돌쟁이 정도 됐겠더군요. 진짜..... 우리 빵학년만큼이나 날마다 밤마다 울어제끼는데 신경쇠약 직전의 부부가 아닐런지.. 한편으론 측은한 마음도 생깁니다만 자기집 아이 예민한 걸 윗집 탓을 해봐야.... 뭐 해결책도 없는 거고. 친구가 알려준 지랄하는 아랫층 집의 소음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는 묘책입니다. 낮. 아무도 없는 시간에 혼자 있을 때. 식탁의자를 들고, 미친듯이 끌며 마루를 활주를 하랍니다. 그럼 아랫층에서 인터폰이 오겠죠. 그럴 때 이렇게 하랍니다. 우리집에 당장 와봐라. 나 밖에 없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궁금하면 진짜로 와봐라. 문열고 집에 들어오게 하여 확인사살까지 시켜줍니다. 네네 당연히 어른밖에 없죠. 그 뒤로는 뛰고 난리버거지를 쳐도 조용하다더군요. 저 방법까지야 쓸 일이 없겠지만 비상용으로 알고 계시는 것도.... -_- 이 얘기를 쓰는 이유. 내일 사실 굉장히 오랜 친구가 미국에서 와서 같이 만나서 밥먹기로 했는데 시간이 이제서야 겨우 나서 쿠키라도 구워주고 싶은데 지금 핸드믹서 돌렸다간 아랫층 남자한테 욕 먹을까봐 무서워서 핸드믹서도 못 돌립니다. 방음용 계란판은 악기 전공자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네요. 아아, 바퀴벌레가 무서워도 일반주택이 그리운 건 아마도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 흑흑 아무튼 애 하나 있는 집에, 빵학년처럼 앉아서 책만보는 애가 있는 집에 시끄럽다고 -_-;;;; 저 분들.... 혹시나 내년에 저희집 이사라도 나가면 진상 이웃 만나기 십상이 아닐런가... 괜한 기대 & 걱정도 해보는 밤입니다. 그리하여 내일은 촌닭 아줌마가 파주 프로방스인가에 구경간답니더. 홋홋 간만에 사진 다운 사진을 찍어오겠네요. 날씨야 제발 좋아라~~~~~~~~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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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케이크
-_-;
나이를제대로밝히니까자폭같은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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