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동 인도요리전문점 - 해피쿡

여기 처음 봤을 때 라 빠스뗄라 생각이 났는데.. 비단 저 뿐만이 이런 생각을 가진 건
아닐 듯 하네요.

완전 구석에, 교통편도 정말 불편하고, 중심가를 완전히 벗어난 주택가에 전문음식점이 생겼다는게
그저 신기할 뿐..


큰 기대는 안하고 갔습니다. 관전포인트는 가격대비 성능이 되겠네요.



갔던 날은 토요일 저녁시간. 저희 아버지는 이미 점심 때 동네 할아버님들과 -_-; 여러차례
점심을 드셨다고 하시는군요. 사장님이 알아보시고 인사를 나누시는 괴이한 풍경이...
단골이라는 인사와 함께 점심가격으로 식사를 주신다는 희소식을 전해주시던 사장님..
점심가격은 한 음식당 5,500원입니다.
정말 싸죠.


서비스로 일단 망고라씨부터 주신다고 합니다.
서비스가 망고라씨라니...




애피타이저로 권하시던, 해피쿡에서 양대비 가격이 비싼 걸로는 손에 꼽을만한
탄두리 꼬치를 시켰습니다.
달랑달랑 3개가 저렇게 매달려서 나오지요.
5천원이었던가?
새우는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숙새우나 칵테일새우가 아니고 생새우 머리 손질해서
가져오는 겁니다. 맛있죠.



살포시 접시로 가져와 분해 후 먹기.
화밸이 안맞아서 완전 정육점 분위기네요.
스트로보를 켜서 찍기엔 옆 테이블에 너무 해를 끼치는 듯 하여..
담엔 벌건 대낮에 다시 다녀와야겠네요.




양고기 카레.




치킨 카레.



역시나 서비스로 나오는 난.
에베레스트와 비슷비슷한 정도의 맛입니다. 구워져 나오는 상태도 그렇고..




샤프란 라이스. 그냥 색만 노랗죠 ㅋ 장립종 쌀로 만들었음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만족스럽습니다.




짜이 마저 써비스네요 ;ㅁ;




이렇게 먹고 2만원 남짓이라면... ㅎㅎ


사장님께서 맛있는 인도, 네팔 음식점에 돌아다니시면서 드셔보셨는데, 카레 대통령 (참고 포스트 : 채다인님 포스트)의
카레가 최고 맛있다고...

저도 여기저기 맛있는 카레를 먹으러 다녀봤었는데, 금액대비 성능은 정말 좋습니다만
여기 음식이 뛰어나게 맛있다고 보기엔 조금 무리가..

일단 카레들이 대체적으로 물기가 많습니다. 밥에 곁들여 먹기엔 좋지만 난에 찍으면 줄줄 흘러요.
그동안 먹어봤던 카레가 동대문 부근의 카레 종류였다면 아마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실 듯..
그러므로, 여기까지 일부러 먼 길을 찾아가시는 건 말리고 싶구요 (실망하실까봐)
비교적 가까운 곳이라 수유역 갔다가 들러본다, 뭐 이 정도 수준의 접근이면 딱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탄두리 꼬치의 경우 맛이 아주 좋았어요. 사장님께서 칠리치킨을 권하셨는데, 이 날은 이미 만두로 뱃속을
어느정도 채우고 간 터라 -_; 안타깝게도 못 먹고 왔습니다.
곧 동생도 귀국한다고 하니 평일에 뻔질나게 드나들 듯 싶네요.


일요일 휴점 여부에 대해서도 그냥 고객 입장에서 문을 여셨으면 좋겠다 말씀 드렸더니
교인이셔서 그러셨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이윤을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오후 시간 오픈은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하시더군요.

변동되는 사항이 있음 부지런한 분들이 또 포스팅을 해주시겠죠.
에베레스트가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단품메뉴 넉넉히 시키다 보면 2인 기준에서 한 2만~2만5천원 정도
드는 걸 감안할 때 가격적인 잇점은 상당히 크네요.

카레가 좀 더 찐해진다면.....; 친정 갈 때마다 들를 용의 100% 입니다. ㅎㅎ

+ 사장님이 나중에 인터넷 뒤져보실 꺼 같던데
제가 누군지 과연 아실까나??? ^^
by 빈틈씨 | 2008/12/17 10:44 | ├ 한식 외 동양식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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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유월향 at 2008/12/17 11:08
일단 너무 멀어요!!!!!!!!!!!!!!!!!!!!!!!!!!!!!!!!!!!!!!!!!!!!!!!!! ㅠ_ㅠ
다른 모든 장점을 상쇄시키고도 남는 지리적 헛점;;;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12/17 11:13
다른 동네 사시는 분들은 정말 가기 힘들 듯 해요.. ㅡ,.ㅡ
Commented by 허거걱스 at 2008/12/17 15:16
아버님의 미식 센스가 멋지시네요.. 전통 인도식 카레를 즐기시다니^^ 저기 참 가보고는 싶은데
정말 인간적으로 너무 머네요.. 멀리서 찾아가시는 분들 정말 대단..
Commented by 달산 at 2008/12/17 15:22
저 여기 분당에서 가느라...ㅠㅠ 덜덜덜;
그래도 싸고 맛나게 먹어서 좋았습니다.^^; 약간 물기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밥이랑 같이 먹기에는 그것도 나쁘지 않았어요.

에베레스트도 초창기에는 짜이가 서비스였는데, 언제부턴가 없어지더라구요. 그래도 거기는 동대문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데ㅠㅠ;;;
Commented by 조제 at 2008/12/17 16:00
아악 인도 요리~~~
전 이번주에 건대 쪽에 있다는 인도 요리점 가보려구요~ 거기가 그나마 위치상 가까운...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8/12/17 21:24
수지의 라 빠스델라보다 수유역의 해피쿡이 가까워야 할텐데 왜 더 멀까요.ㅠ_ㅠ
역시 가까운게 제일 좋은가봐요. 영등포의 마운틴 에베르스트나 부천의 안나푸르나에
가봐야겠습니다. 커리가 땡기네요.(그러나 먹을수 있는건 1월이후;)
Commented by 매운맛나리 at 2008/12/17 23:46
아 아시아 음식점은 정말이지 인디카 써줬으면 해요.
Commented by 곰돌이 at 2008/12/18 01:06
우리동네다!!!!!!ㅎㅎㅎ 급격한 기쁨! 꼭 가볼께요~!
Commented at 2008/12/18 17: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레놀도야지 at 2008/12/20 08:13
수유동은 사촌이 사는 곳이라 자주 가게되는 곳인데 이런 곳이 있군요. 설에 갈때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1mokiss at 2008/12/23 10:51
며칠뒤면 본가에 오랜만에 가는데 한 번 들러보고 싶어지네요. 무엇보다 가격대비 저 정도면 뭐 밑져야 본전이라는 셈치고라도 다녀와도 될만한 것 같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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