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드, 일드 정리

전부터 연말엔 꼭 해보려고 했는데 매해 연말엔 항상 일이 많기도 했고
뭘 봤는지 항상 까먹어서 (...) 정리를 못 하고 넘어가다가 이번에 심신이 피로한 관계로
집에서 뭉개는 와중에 기억을 더듬어 올 한해 봤던 것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마련해보기로.
이쪽 분야야 전문가들이 널려있지만 나름 제가 보는 시선이라는 게 있으니
걍 심심풀이로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우선 시작은 미국드라마부터 할랍니다.

<미국드라마>
1. 앙투라지 (현재 Season 5)
알고 지낸지 대략 20년쯤 되어가는 친한 언니의 추천으로 처음부터 보기 시작.
그 분의 선택은 대체적으로 취향이 맞는 부분이 많아서 큰 고민 없이 선택.
드라마 초반,  빈센트 체이스의 외모가 그다지 끌리는 인상이 아니라 이걸 봐야 돼??라고 갈등하다가
점차 빈센트 체이스의 친구인 Eric과 소속사 사장 아리를 보는 맛에 열심히 드라마를 보게 됐다.
빈센트 체이스의 얼굴은 한국여인들의 심금을 울리기엔 뭔가 2% 부족한 구석이 있는 듯 하지만
중간중간 영화에 나왔던 빈센트 체이스의 모습을 다시 비춰준다거나, 서있거나 조용히 있을 때의 모습을 보면
시즌 6(내년에도 방송 확정됐다함)까지 찍는 저력있는 드라마의 주인공은 괜히 시켜주는 게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빈센트 체이스는 근래 영화에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스쳐지나가는 여주인공의 남친으로 잠시
얼굴이 나오며, 극중에선 허우대 멀쩡한 헐리웃 배우로 나옴.




대강의 내용은 위 사진인 빈센트 체이스가 할리우드 배우로 나오는데, 이 배우 옆에서 떨거지 노릇을 하면서
운전도 해주고, 매니저 역할도 해주는 친구들(entourage가 그런 뜻이라고 함)의 좌충우돌 생활기라고 해야하나.
전체적인 흐름은 이런 식으로 진행되고, 배우가 잘나가고 못나가고 할 때의 면면이 비춰진다.
특히나 까메오 출연진이 너무 빵빵해서 보다보면 입이 떡 벌어질 때가 많은데, 제임스 카메론같은 감독도
까메오로 나온다고 하면 짐작이 가실 듯.


내가 귀여워하는 E의 사진.

     

엊그제 본 에피소드에선 Good will hunting의 구스 반 산트가 나오더구먼.
취향이 극명하게 갈릴텐데, 욕도 많이 나오고, 여성비하발언이 시시 때때로 나오기 때문에 싫어하는 분들도
충분히 있을 듯.
반대로 남자애들이 반대로 갈궈지는 면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큰 반감없이 잼나게 보고 있습니.





2. 위기의 주부들
이번 Season을 보면서 완전 언더그라운드 드라마의 주인공에서 급부상하게 된 주인공의 얼굴을 볼 수 있어서
무지 즐겁다. 그 주인공은 Queer As Folk의 주인공인 브라이언 역을 맡았던 게일 해롤드가 수지의 남친역할로
출연하기 때문.

퀴어 애즈 포크는 남자 동성연애를 본격적(?)으로 다룬 드라마로 이런 얘기를 해서 좀 민망하긴 하지만
나는 여자니까 남자끼리의 관계가 섹시하다는 상상 자체를 해 본 적이 없었는데 드라마를 보고
그 상상은 그야말로 상상 이상이었고, 드라마는 물론 무지 재밌었다.
퀴어애즈포크야 좀 오래된 드라마기도 하고, 물위로 떠오르기엔 내용상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류들도 많아
많이 뜬 드라마는 아닌 것 같지만, 아무튼 브라이언은 완전 섹시 그 자체였는데 수지랑 엮인다는 설정 자체가
몹시 흥미로웠고, 드라마 속에서도 뭐 매우 즐거워서 재밌게 보고 있다.

게일 해롤드는 스트레이트라고 취향을 밝혔고, 결혼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려보이는 외모와 달리 마흔이란 소리에
잠시 뜨악하기도.. 한국에 데려와도 너무 어려보이는 그런 얼굴 +_+ 하악하악

위기의 주부들은 인기가 워낙 많아서 최소 시즌 6까지는 갈 것 같은데, 그때까지 살아남아서 계속 나와주길
바라고 있음 ㅎㅎ



3. 닥터 하우스
닥터 하우스는 이제는 서서히 그 패턴화된 줄거리가 조금은 식상하기도 하지만, 수염을 밀면 추남이지만
수염을 기르고 지저분하게 나오면 섹시해보이는 닥터 하우스 때문에 도저히 계속 안볼 수가 없다.
만화 심슨 패밀리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만큼 심슨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외모인데 왜 이리 계속 좋은 걸까.
웃통을 벗으면 늘어진 근육 때문에 환상이 깨질 것 같아서 그의 남방 단추는 계속 목 바로 아래까지
잠겨있기를 바란다.

근데 저번에 세터데이 나잇라이브였나..래리킹쇼였나.. 암튼 시시껍절한 토크쇼에 나와 얘기하는 걸 봤는데
영국어 톤으로 얘기를 하니 사회자가 왜 미국식 발음을 안하냐고 물어보니
드라마 찍을 땐 나오는데 이럴 땐 절대 안된다고.
뭐 쇼일수도 있겠지만.. ㅎㅎ 암튼 웃겼음.
이 드라마도 비슷한 패턴 때문에 계속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워낙 팬들이 많아서 쉽게 시즌이
끝날 것 같지는 않음.



4. 그레이스 아나토미
닥터 한의 돌출 행동으로 현재 좀 뜨악해하며 보고 있는 상태인데, 드라마 출연진의 변화는 웹에서 검색을 안하고
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닥터 한이 계속 나왔으면 하는 바램인데.. 어떻게 되는건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McDreamy는 웃는 모습이 너무 선하고 예뻐서, 어떤 여인네들도 홀딱 반할 것 같다.
그 덕분인지 뒷심을 받아 이 영화 저 영화 비슷한 주인공 역으로 많이 나오는 것 같기두 하다만,
암튼 그레이스 아나토미도 여전히 재밌게 잘 보고 있음.






<일본드라마>
1. 타이거 앤 드래곤
올해 봤던 일본 드라마 중 제일 재밌었던 작품. 소장욕구를 끓게 하는 강한 힘이 느껴진다.
정말 너무 재밌었다.
그동안 봤던 일본드라마 중에서 내가 손에 손에 꼽는 드라마는 롱 베이케이션인데, 이젠 타이거 앤 드래곤과
서로 경쟁이 되는 정도다.
http://beentm.egloos.com/4617869
저번에 포스트에도 썼었는데 정말 얼마나 재밌게 봤는지...
조만간 올해를 마무리 하면서 한 번 또 볼 것 같다.
나중에 정말 일본에 놀러가게 되면 (이 망할놈의 환율아.....) 타이거 앤 드래곤 관련된 제품들은
하다못해 뺏지라도 하나 사가지고 오고 싶다.
ㅠㅠㅠㅠㅠ

다시 캡쳐를 뜰라니 귀찮아서...


(주인공들한테 좀 미안하네.....푸흐흐흐흐흐흐흐흐)






2. 여왕의 교실
http://beentm.egloos.com/4456773



저 언니의 포스 때문에 톱 캐스터, 이혼변호가 1편, 2편, 어라운드 40 등... 올해 참 많이도 봤다능.
하지만 제일 재밌게 본 건 역시나 여왕의 교실.
일단 드라마 자체가 굉장히 어둡고, 현실적인 얘기를 직시할 수 있도록 풀어나갔다는 점이 정말 맘에 들었다.

저 사진의 배우 이름은 '아마미 유키'
연기를 굉장히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참 열심히 해낸다는 생각이 드는데
기럭지도 굉장히 길고, 다리도 진짜 킹왕짱 예쁘다.
완전히 저 언니한테 반해서 친하게 지내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_-;;

저 예쁘고 알흠다운 언니가 게이취향도 아닌데 여태 솔로라고 한다.
일본놈들은 눈이 다 똥구녕에 달린 게 분명하다 -_-




3. 호타루의 빛
http://beentm.egloos.com/4476568
전체적으로 큰 임팩트 없이 잔잔하게 가는 드라마였지만 그런대로 재밌게 봤다.
만화를 안보고 드라마만 봤기 때문에 감흥이 좀 다르겠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 남자배우가 그리 좋았건만.... 배우가 곧휴관리를 제대로 못해 아주 연예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다지.
그 뒤로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 방송활동 중단하고, 머리 노랑물 들이고 찍기 시작한 드라마
2회에서 하차하고.. 소식이 없네.
그래도 다시 배우를 할 수 있을지... 남의 나라 배우지만 암튼 쩝... -_-;;



이외 체인지,  한참 지나서 본 IWGP,  그리고 몇 편 더 있는데 그냥저냥..





포스트가 겹치는 게 많아 마무리로는 가장 근래에 본 맘마미아로.
우선 메릴스트립.

  
보는 내내 메릴 스트립이 오른쪽 딸래미 역할로 나오는 애의 할머니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물론 메릴 스트립이 폭삭 늙어보이는 건 아니지만, 딸래미라고 하기엔... 극중 설정과 너무 안맞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서.
난 뮤지컬도 안봤기 땜에 뮤지컬은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 점이 참 아쉬웠고,
설정 자체도 20대 초반에 기냥 하룻밤 잤다가 임신을 한 건데 그러면 아무리 못해도 진짜 40대 초반이나
중반이 되어야할텐데.. 한국에 길거리 걸어가는 40대 아줌마는 30대랑 별반 차이도 없고
잘 꾸며놓으면 좀 나이먹은 미스로 보일텐데...
메릴스트립은 아 정말 너무... 이젠 이런 역할 그만했으면 하는 생각이.

딸래미는 내가 봤던 드라마에서 숱하게 나온 듯.
닥터 하우스에도 나오고, 베로니카 마스에서도 틈틈히 봤던 얼굴이라 익숙하단 생각이 들었다.
노래는 정말 목소리가 너무 예쁘고 맑아서 정말 잘 어울렸다.
신인이라고 하기엔 나름 연기 공력이 되는 애라 그런가 역할도 잘 소화해 낸 것 같고.


그런데...

난 왜 이분이 이런 역할을 여기서 맡았는지 머릿속에서 물음표가 백만개.
ㅠㅠ 저렇게 허우대 멀쩡하고 괜찮은 역할을 맡으실 수 있는 분이 대체 왜?!!!! ㅠㅠㅠ
게다가 게이라니. 자기 정말 게이야? ㅠㅠㅠ
콜린퍼스는 이 영화에선 갑자기 확 늙어버린 듯 해서 슬펐다. ㅠㅠ
그리구 ㅠㅠㅠ 암튼 진짜 -_;;;;;;;;;




나를 괴롭게 했던 또다른 1인. 피어스 브로스넌.

좋았다. 얼마나 잘생겼냐. 키도 크고, 양복이 이렇게 잘 어울리니 보고 있어도 괜히 흐뭇하다.
근데 이 분이 노래를 부르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다. 차라리 립싱크를 하지..........
진짜 노래를 못해도 이렇게 못하냐. ㅠㅠㅠㅠㅠ
휴......

게다가 메릴스트립과 둘이 같이 사랑하는 사이로 나오는데
ㅠㅠㅠ 큰 누나랑 막내 남동생이 러브씬을 찍는 듯한 생각이. ㅠㅠ
게다가 이 오빠 입 주위에 보톡스 맞았는지 뭔가 어색해서 .. 왜 분명히 다른 영화에서 봤을 땐 안그랬는데
뭔가 어딘가 이상스러워서..

아무튼 ㅎㅎㅎ

이렇게 욕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재밌게 봤다.
뮤지컬을 보면 재밌을 꺼 같기는 한데.. 배우가 누구인지 미리 확인하고 갈 듯 하다 ^^;





마지막으로 한국드라마도 정리를 해보려고 했는데 올해는 별로 본 드라마가 없어서..
베토벤 바이러스도 보다가 말고, 그들이 사는 세상도 현빈이 올해 보니 왜 이리 얼굴이 별로인지 -_-;;
식객도 그냥 그랬고.. 종합병원 2탄도 슬쩍 봤는데... 음... -_-;;
온에어는 조금 열심히 보는 듯 하다가 또 말고... 쾌도 홍길동인가 그건 성유리 나온다길래 아예 안봤고 -_-
비밀의 화원인가.. 그것도 그냥....
내년엔 몰입할 수 있는 한국 드라마 한 편 나와주길 기대하며 ^^


올해 읽은 책도 정리를 해볼까 했는데
기억나는 책이라고는 제과제빵기능사 필기/ 실기책 밖에 없어서
그냥 접기로 -_- 내년엔 책 좀 읽고 살겠습니다. ㅋㅋㅋㅋ


이야 지가 숙제 내고 지가 끝냈네.
만세 !!! ^^*
by 빈틈씨 | 2008/11/30 02:26 | 빈틈씨의 수다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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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logring.org at 2008/12/15 23:51

제목 : 여왕의+교실-으로 이어질 블로그링
여왕의+교실-에 관한블로그를 요약한 것입니다....more

Commented at 2008/11/30 09: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11/30 14:12
아 맞다 덱스터... 저장 저장 ^^
Commented by 태니 at 2008/11/30 11:09
콜린퍼스 왜 출연하신건지;;;; 돈떨어지셨나 하는 오해까지 했더랬죠;
ㅠ_ㅠ 게이예요? 정말!!!!!!!!!!!!!!!!!!!!! 아악.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11/30 14:11
아. 아니에요 ^^ 그분은 결혼하시고 애들도 있으시고 ^^
Commented by 셀렌 at 2008/11/30 16:10
그레이 아나토미.. 요즘 최근 몇편이 영~ 아니래서 쫌 실망하고있어요.
한편한편 찡~한게 있어서 좋았는데..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12/02 02:05
닥터 한이 안와서 속상해요 -_-; 갑자기 레즈비언 코드가 나와서 웃기기도 하고..
그래도 옛정이 좋아 계속 보고 있어요.
욕 많이 먹은 인어아가씨도 욕을 욕을 하면서 끝까지 본 1人 이거든요 =..=
Commented by annie at 2008/11/30 17:12
^^ 남이 해놓은 숙제 보기도 버거운 사람은 뭡니까...ㅋ
그나저나 저도 위기의 주부들에서 게일 헤롤드를 보고 반갑더만요.
queer as folk에서 워낙 강해 몇 몇 곳에서 단역으로 나와도 브라이언의이미지를 못 넘더니만 여기선 잘 넘겼으면 싶네요.
미드는 거의 저와 같고, 일드는 제가 한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어요.
시작하면 스탑이 안될까봐 안하고 있어요. ^^
이래 저래 저도 정리나 해봐야겠어요.
연초에 했던 계획은 어찌 되 가는지...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12/02 02:04
아 며칠에 걸쳐서 저장했다가 다시 불러온 글이에요. 도통 이런 짓 잘 안하는데.. 길다보니.. ^^;
일드는 생각보다 짧아서 미국 드라마 보다 접근이 쉬워요. 드라마 한편당 11편 정도가 보통이니.. ^^
휴.. 전 그냥 내년 계획 짰어요 -..-
Commented by 조제 at 2008/12/01 01:29
비밀의 화원...바람의 화원 아닐까요?;;; 만약 문근영 나온 드라마 말씀하신 거라면;
저도 올해 재미나게 본 미드, 일드가 많아서 한 번 정리해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올해 가기 전에 실행에 옮겨야 겠습니다~: )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12/02 02:03
그게 바람의 화원인가요? 보질 않으니 제목도 -_;;;;

정리 좀 해주세요 저도 구경가겠습니다! ^^
Commented by xmaskid at 2008/12/01 07:41
앙투라지 재미있죠~ ㅋㅋ 아무튼 저도 퀴어 애즈 폭스 진짜 재미있게 봤었는데...나름 상상만 하던 남자들의 베드신을 적나라하게 보고(브라이언과 저스틴의) 헉...했었던 기억이...^^ 저는 그 머리 벗겨진 회계사를 좋아했었어요...ㅋㅋ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12/02 02:03
진짜 너무 적나라하지 않았나요? 보면서 완전 화들짝...
회계사 저도 좋아했어요 ^^^^^^^^^^
Commented by 히치하이커 at 2008/12/02 15:57
아아, 변태 하박사님 좋지요. 커디랑 무슨 사단이 날 듯도 한데 말이죠. ㅎㅎㅎ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12/02 18:29
마자요!!!!!!!!!!!!!!!저도 그들이 언제 뽀뽀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나 떨면서 보고 잇는데
이 까칠한 커플은 대체 진전이 안보이네요 -_;;;;;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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