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 Tiger and Dragon (타이거 앤 드래곤)

간만에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아껴가며 봤던 드라마다.
Special 까지 보고 나니까 막 허전하고 ㅠ

3가지 타입의 내 이상형의 남자가 나오는데
첫번째는 내 이상형이기도 하고 내가 늙으면 이렇게 되고 싶기도 한데
바로 이 아저씨.

일본판 하얀거탑에서 극중 김명민 장인역할을 맡았다고 하던데, 한국 하얀거탑을 보고 난 후에
일본판 하얀거탑을 봤더니 감흥이 훨씬 덜했다.
그래서 장인어른이 나오기도 전에 보다말아서 아저씨가 어떻게 나왔는지 알수는 없지만
이 드라마에서 아저씨의 모습을 보면 연기는 안봐도 비디오다.



이 드라마의 재미는 극중 요소요소 곳곳에 숨어 있는데
작가가 얼마나 센스가 넘치는 지 매 편마다 감탄을 하며 봤다.
극 중에서 메구미가 떼를 쓰고 있는데 아저씨가 옆에 서서 메구미 편을 들어주면서 짓는 표정.
저 볼따구에 바람 넣고 신경질 난 두꺼비처럼 인상쓰고 있는 모습을 보라.
웃다 죽을 뻔 했다.




저번에도 말씀드렸든 이렇게 생긴애도 나오고.
(내 눈엔 이쁜 구석 하나도 없는 ...)

제대로 된 사진 찾느라고 아오이 유우 사진 뒤지느라 쓰잘데기 없는 것도 눈에 띄었는데
아오이 유우가 종군위안부를 매춘부라 씹었다는 내용의 포스트였다.
일본 신문기사에서 제대로 본 게 아니라 뭐라 말은 못하겠는데
암튼 영 -_;; 에잇 못난이.





전형적인 일본인 얼굴.
우리나라에서 이런 남자애의 타입을 정리하자면
키는 170cm미만에 몸무게는 50kg 이하, 굉장히 마르고, 헤어스타일에 되게 신경쓰는.

얘도 그런데 장면 마다 앞머리를 저렇게 거꾸로 된 V형태로 수도 없이 머리 모양을 가다듬는 게 나온다.
보면서 진짜 많이 웃었다.

내 주변에만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유난히 저런 타입의 남자애들이 많았었기 때문에
생각나는 애들이 여럿이었음.
키작고, 수다스럽고, 다정다감해서 여자애들한테 인기 많을 그런 타입.
얘가 야오이 아오이 유우 남친이라는 듯.




제일 뒤집어졌던 부분 중 하나.
라쿠고(굳이 설명을 하자면 1인 만담..쯤 되려나. 좀 다르긴 하지만 암튼 혼자서 1인 다역으로 연기하는거임)에 대해
스승이 얘기를 해주는데 둘 다 개인사가 복잡스러 인상을 북북 쓰고 있는 걸 보고
라쿠고는 관객을 즐겁게 해 줘야 하는 거기 때문에 화자가 즐거워야 한다며 웃어보라고 한다.

그러자 저따위로 억지 웃음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실제로 내가 저런 표정을 자주 지어서 그런가.. 남이하는 거 보니까 진짜 추하고 진짜 웃기다 -_;;;






라쿠고를 하는 장면.
아저씨 정말 연기 캡이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제자와 스승이 다시 만나 회포를 푸는 장면인데
그 장소가 하필이면 여자 나오는 술집이다.
여기서 스승과 제자가 둘이 끌어안는 걸 보고 아오이 유우 남친이 "이 사람을 호모 아니에요!'라고 고함치는 장면에서
완전 폭소.
거기다 둘이 끌어안고 포옹을 하다보니 스승님의 뚱뚱한 배가 다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아 진짜.... 진짜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마지막 장면.
무식하고 뭣도 모르던 야쿠자 출신에서 라쿠고 실력으로 인정받으며 눈물이 고이는 나름 감동의 모습.

나가세 토모야(위의 야쿠자)는 IWGP에서 나왔던 애인데 얘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연기를 끌어낸 게 아닌가 싶다.
나도 두편밖에 안봐서 잘은 모르겠다만..

오카다 준이치는 V6라는 그룹에서 노래하는 애라는데 다른 데도 어디 나왔다는데 볼 일은 없을 꺼 같고
얘도 어지간히 웃기는 애 같다.

이토 미사키는 너무 이뻐서 뭐 별로 할 말이 없음.
중간에 자살클럽 사이에 자동차 여행인 줄 알고 끼어서 같이 가면서 모닝구 구스메 노래 따라부르는 데
엄청 웃었음. 아 그 천진함은 정말 ㅎㅎㅎㅎ



Sound Track도 가볍긴 하지만 들을만 할 꺼 같은데 나중에 혹시 일본 놀러갈 일 생기면
꼭 하나 사가지구 올 생각이다.
아래 뮤비는 엔딩인데, 시작 부분에서 아저씨가 'Tiger and Dragon'하는데
발음이 너무 좋아서 ㅎㅎ 좀 놀랬음.





서사장이 그리 칭찬을 하더니 역시 서사장은 내가 좋아할만한 드라마를 귀신같이 잘 찍어준다.
모든 사람이 다 재밌어 할 드라마는 아니지만 나처럼 시시껄렁한 잡담, 농담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무지 좋아할 듯 한 드라마라는 생각이다.



이 드라마의 교훈은.. 특별히 없는 듯 (캬캬캬)
by 빈틈씨 | 2008/09/17 15:37 | 빈틈씨의 수다 | 트랙백(1) | 핑백(1)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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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거탑+일본판-에 관한블로그를 요약한 것입니다....more

Linked at 빈틈씨의 먹자골목 : 200.. at 2008/11/30 02:26

... 느껴진다.정말 너무 재밌었다.그동안 봤던 일본드라마 중에서 내가 손에 손에 꼽는 드라마는 롱 베이케이션인데, 이젠 타이거 앤 드래곤과서로 경쟁이 되는 정도다.http://beentm.egloos.com/4617869저번에 포스트에도 썼었는데 정말 얼마나 재밌게 봤는지...조만간 올해를 마무리 하면서 한 번 또 볼 것 같다.나중에 정말 일본에 놀러가게 되면 (이 망 ... more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8/09/17 15:56
두번째 사진 아저씨의 뿌우~하는 모습 무지 웃긴걸요.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9/17 20:47
부인 몰래 만난 여자친구한테 애기인척 하면서 안기는 표정은 거의 뭐 인간 돼지 고양이가 따로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수려 at 2008/09/17 16:01
저도 이드라마 무지 좋아해요!! 돈베이아저씨 최고 엉엉엉 타이거앤드래곤 발음 너무 좋아서 저도 막 깜짝 놀랬다니까요!!
오카다는 이거랑 키사라즈 캣츠아이라는 드라마를 연달아 보고 뭐 저리 주접스러운 애가 있나 싶어 미남인걸 자각 못했는데SP라는 드라마에서 막 미남이라고 꺅꺅거렸고 나가세 토모야는 정말 저런 야쿠자스러운 역이 가장 잘어울리는것 같아요~
전 긴지로 역으로 나온 배우도 무지 좋았고 ㅠㅠㅠㅠㅠㅠㅠ 돈타도 좋지 않나요 엉엉엉
아 좋아하는 드라마 포스팅 보니 저 제정신 못차리고 <- 재밌게 보셨다니 제가 다 기쁜거 있죠 으하하하ㅠㅠㅠㅠ 간만에 다시 보고싶네요. 마지막회 보고 엄청 울었는데 어흥헝엏어허유ㅠㅠ..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9/17 20:47
저는 그 제자들 이름 때문에 나올 때 마다 실실 웃었어요. 돈베이, 돈부리, 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은 우동
아니 어떻게 우동이 나올수가!! ㅋㅋ 우동도 너무 귀여웠지만 말이죠. 푸하하;;;
키라사즈에선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 죽겠네요. 아 궁금해!! -_-

긴지로도 좋았어요. 아 그 수술한 티 팍팍나는 쌍꺼풀이 그리 거부감 없이 다가오는 총각은 처음이었던 듯. ㅋㅋㅋ
돈타도 진짜 몸을 불사르는 연기 ㅎㅎㅎ 진짜 웃겼어요. ^^^^^^ 마지막편 보고 저도 눈가가 촉촉;; 아 뭐야 나 왜 이리 요즘 울어 버럭; 하면서 겨우 참았네요 ㅠㅠ ㅋㅋ
Commented by 미니벨 at 2008/09/17 16:08
이 작품 정말 좋아해요. 하나하나 얼마나 아껴 봤는지...
오카다는 타이거 앤 드래곤하고 키사라즈 캣츠 아이에서 보여준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네요.
노래도 좋았구요. 출연진도 다들 역에서 딱이라는 느낌을 주더라구요.
음악 듣고 나니까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그러고 보니 나가세 토모야 나오는 드라마는 이것 말고 제대로 본 것이 없네요.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9/17 20:45
나가세 토모야는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에선 괜찮았어요. 근데 그게 너무 폼을 잡다보니 좀 웃기기도 했는데
그런대로 뭐 그런가부다 하다가 나중에 가수인 걸 알고 좀 신기했었어요.
그 다음에 본 게 타이거 앤 드래곤인데 여기서 연기가 확실히 늘었구나 했어요.
근래에는 마이보스 마이 히어로인가 뭐 그런 걸 찍었다는데 유튜브에서 얼핏보니 야쿠자 풍의 그 꽥꽥 거리는 목소리에서
나긋나긋 목소리를 바꾸니 어쩐지 영 적응이 안되서 ^^;;
Commented by 유월향 at 2008/09/17 16:59
우리나라 중년 남자배우 누구... 닮은거 같은데요...
흠... 제가 연예인 이름은 잼병이라... ㅠ_ㅠ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9/17 20:43
누굴까요? 유준상?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Commented by 혜정 at 2008/09/17 20:07
오카다랑 나가세는 쿠도칸 드라마랑 상성이 잘 맞나봐요. 오카다같은 미남형이 얼토당토않은 역으로 망가지는거 보면 진짜 재밌어요. 키사라즈도 그래서 재밌었고.. ㅎㅎ 저 아저씨 저도 좋아요~ 진짜 라쿠고 배우인줄 알았어요. 타이도라에서 나가세 조직 보스 있죠, 사투리 팍팍 쓰시는 분. 그분은 진짜 라쿠고 하시는 분이래요. (신기했어요 히히히..) 암튼 타이도라는 정말 쿠도칸 드라마중 최고인거같아요. 오디오북 만들어서 mp3로 듣는데 몇번 들어도 안질려요 ㅠㅠ♡ 쿠도칸 사단(?) 또 뭉쳐서 막 미친듯이 재밌는거 해주면 좋을텐데. 저도 되게 좋아하는거라 막 좋아라 썼네요 ㅋㅋㅋㅋㅋ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9/17 20:43
키라사즈도 지금 입력 중입니다. 음음음;; 저도 정말 라쿠고 배우인 줄 알아서 저 분 정보 찾다보니 그 야쿠자 보스 그분이 진짜 라쿠고 하시는 분이라고 해서
엥엥엥?????? 했었는데 제가 본 게 정말이었나보네요. 우아..
키라사즈 기대되는데요. 음 얼른 구해서..음음음... ^^ 정보 고맙습니다
Commented at 2008/09/17 20:1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9/17 20:42
크하하하하하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xmaskid at 2008/09/18 00:05
이거 재미있다고 동생이 구워준게 어언 몇년인지...-_- 드라마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정진해서 보기가 너무 힘들다니까요...ㅋㅋ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9/19 00:40
ㅎㅎ 맞아요 정말루요. 저도 진짜 이 드라마는 한 3주 걸쳐서 조금씩 조금씩 봤어요. 아껴가면서.
재밌어요! ^^
Commented by annie at 2008/09/18 02:02
덕분에 이것 저것 잘 구경했어요.
월드 시티 찾기도 그렇고
찹쌀 송편도 뒤집어 졌구요 ^^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9/19 00:41
찹쌀 송편 정말 대박상품이죠? ㅋㅋㅋㅋ
Commented by 줄라이안 at 2008/09/18 13:36
어렸을때부터 저런 타입군의 남성이 좋더라구요. 꽃미남과는 전혀 관심도 안가더라는.
만능사원 오오마에 이후의 일드를 안봤는데, 저거 찾아서 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9/19 00:41
만능사원 오오마는 뭔가요! 당장 입력했습니다 ㅋㅋ 저도 정보 감솨요~
Commented by BaronSamdi at 2008/09/18 18:10
추석인사를 오셨더라구요. 빈틈씨께서는 즐거운 추석을 보내셨는지요?
주부시니까 힘든 추석이 됐을 수도 있겠네요^^ 자주 못찾아뵙는데 인사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9/19 00:42
하도 업데이트가 안되시길래 바쁘신갑다 했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너무 빨리 리플이 달려서 화들짝?! ^^
Commented by 레놀도야지 at 2008/09/18 21:55
볼려다가 말았던...드라마였는데...볼걸 그랬군요. 포스팅 재밌게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9/19 00:42
도야지님도 은근 좋아하실 듯 해요. 살짜기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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