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커피 맛있는 집 "In my memory"

은퇴하신 노부부가 운영하시는 곳.
굉장히 구석에 있어서 찾기 힘들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런 분위기의 공간.


문열고 들어가보니.. 안주인 되시는 분께서 30년간 모은 각종 찻잔, 접시 등 그릇 콜렉션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ㅎㅎ

불가리도 여기서 보니 괜찮네..



미니어처.


카운터 옆 창가.


우왕-


여기서 드립도 직접 해주시고, 찻잔을 고르면 저기다 커피를 직접 담아 갖다주신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

쌔임이 직접 만든 블루베리 치즈 타르트

사장님

내가 고른 잔.

옆에 분이 고른 잔. 양귀비라고.
노리다께인 줄 알았더니 아니라고 함.

이 잔도 예쁘네.

이게 과테말라였던 듯.

이 커피가 진짜 진했는데, 내리는 방식이 융점적 (융드립)이라고 한다.
융(천)에다가 커피를 천천히 내리는 건데, 잔을 자세히 보면 에스프레소의 끄레마가 없는 대신
연한 갈색의 테두리가 잔에 보인다.
이게 커피에서 나오는 기름이라고 하는데, 커피를 진하게 볶았을 때(강배전) 나오는 거라고.
드립 방식이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하셨다.

뭐 바리스타 관련지식인들이야 이미 꿰차고도 남을 내용이겠으나, 나는 잘 모르기 땜시.
한 모금 마셨는데, 에스프레소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
굉장히 진하지만 목넘김이 부드럽다.


커피 한잔에 만원. 결코 싼 가격은 아닌데, 무려 리필을 세 번이나... -.-
서비스로 오렌지까지..

사장님께선 도시의 바쁜 사람들이 잠시 와서 쉬어가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하신다.
바로 옆에 집을 지어놓고 함께 하시는 모습이... 맨날 남편하고 하루 종일 있으면 지겹겠다 아름다워 보였다. 푸흐흐

멋있게 나이 먹기가 정말 힘들다는 건 나이를 먹을수록 느끼게 된다.
담에 남편이랑 같이 가야긋다.

by 빈틈씨 | 2008/05/25 00:03 | └ 차, 커피, 케이크 | 트랙백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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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오냥 at 2008/05/25 00:59
새가 그려진 접시 보고 하악하악

양평이면 자전거로 갈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먼 듯 가까운 듯 감이 안 잡혀요 . 우앵우앵
지리 시간에 서울 지리나 익혀둘 것을... 바보에요 전. 흑흑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5 23:47
무궁화공원인가가 인근에 있는 건물 중 꽤 큰 곳 같더라구요. 거기 찾아 가시면 가능할 꺼 같기두 해요.
자전거 타고 달리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Commented by 정해민 at 2008/05/25 01:07
와... 저 같으면 저 컬렉션 아까워서 못 내놓을 것 같은데. 컬렉션 다 너무 예뻐요. 직접 가서 자세히 보고 싶어져요. 다음에 방문하셨을 때 또 사진 많이 찍어와 주세요. 빈틈님 설명 들으니 커피도 엄청 땡기구요. 진짜 멋지게 사는 두 분이시네요. 여러 모로 대인배 부부님들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5 23:48
그릇 너무 에쁘죠? 담에 또 가게 되면 (또 가게 될 거 같아요) 사진 찬찬히 많이 찍어와볼께요.
여자분들이 특히 +_+ 좋아할만한 까페라고 생각되요.
Commented by 앙녀 at 2008/05/25 01:26
저도 저렇게 멋지게 나이먹고 싶어요. 가끔 우리부부의 미래를 상상하면 암담.. 얼씨구나 절씨구나 여기저기 놀러다니며 탕진하고
노후에 박스줏으면서 보내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양평가면 꼭 한번 가볼래요.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5 23:48
박스 줏으시면 아니됩니다. (라고 쓰고보니 지금 다른분 걱정할 때가 아니군요 -_-)
예쁘게 나이먹고 싶어요 저도!
Commented by Mh_Kāśyapa at 2008/05/25 02:10
진짜 그릇을 사랑하시는 분이군요......그릇은 써줘야 제격이니까요. ^^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5 23:49
마자요 마자요. 비싸다고 끼고 있느니 막쓰는 코렐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Nariel at 2008/05/25 03:14
와... 저 근처로 이사가고 싶네요 ㅋㅋ 시골서 사는 게 소원이라..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5 23:49
너무 이쁘죠? ^^ 가다보니 예쁜 펜션도 많더라구요..
Commented at 2008/05/25 09:1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5 23:49
으흐흐 절대 아이들은 아니되옵니다. 하하하 깨는 건 둘째치고 깨면 그 돈이...ㄷㄷㄷㄷ
Commented by 조제 at 2008/05/25 09:56
드립커피 정말 좋아요~ 이번주에 양평을 다녀오긴 했는데 워크숍이라......-_- 저런 데 가볼 생각은 꿈에도 못 했네요.
위치 잘 알아뒀다가 나중에 꼭 가보고 싶네요.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5 23:50
향도 부드럽고 커피도 맛있고, 좀 조용조용 얘기나누기 딱 좋은.
테이블도 덜렁 3개밖에 없어요 ^^
Commented by 유월향 at 2008/05/25 11:17
아니 이런말 하긴 민망하지만...
좀 괜찮게 사시는 분들이시군요...
저 엄청난 그릇 콜렉을 보면서
그릇에 하앍하앍 하는 여성분들은 다 느끼실듯... ㄱ-;;;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5 23:50
글쵸. 그리고 30년 동안 남편분이 저런 걸 모아도 잔소리를 안하셨다는 게 정말 대인배로 생각되더라구요 으흐흐흐 :D
Commented by 한상 at 2008/05/25 14:13
이야 ㅡ
정말 좋은곳이군요~~
저렇게 멋지게 나이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ㅋㅋㅋ
사장님 참 좋아보이셔요~~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5 23:50
저만 따라서 나이 잡수시면 알흠답게 늙을 수 있습니다. (뭐라고?) 하하하 :D
Commented by 실꾸리 at 2008/05/25 15:09
커피보다는 그릇들이, 그리고 그 분위기가 한 번 가 보고 싶은 기분을 들게 하네요..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5 23:51
네.. 저렇게 모인 그릇들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더라구요..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8/05/25 20:35
그릇이 커피잔이 너무너무 예뻐요!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5 23:51
넘 이쁘죠? ^^ 홍차도 판다던데 일행 중에 홍차를 원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서 모두 다 커피만 마시구 왔어요 ^^
Commented by 혜시니 at 2008/05/26 00:25
앗... 불가리... 나 왜 못본게 있어요 ? 흑.흑.흑.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6 00:56
또 가요 힣힣 불가리 보러?
Commented at 2008/05/26 00: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6 00:56
Commented at 2008/05/26 01: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6 02:17
1시반 콜!
Commented by 아마꼬 at 2008/05/26 10:20
코오올!
Commented by 우유차 at 2008/05/26 08:29
우어어어 우어어어 우어어어 먹고 싶어요 가고 싶어요 나들이가 필요한데 ㅠㅠ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7 00:17
날씨 참 좋아요.. 시국이 우울한 것 빼곤 완벽한데 ㅠ
Commented by 키리에 at 2008/05/26 10:13
허 허걱 양평!!! 양평이 어디죠!?! 설마 경기도 양평[..]은 아닐거고 저도 넘 가고싶어요! ㅜㅜ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8/05/27 00:18
경기도 양평 .. 맞는데요 :D 기회를 꼭 만들어보세요. 좋아하실 것 같아요 ^^
Commented by LaJune at 2008/05/27 03:27
우워어어어어어~~~ 애들 빼놓고 혼자 가고파요오오오오 ;ㅁ;

그나저나 밑줄좍하신 부분이 참 심금을 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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