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토 토마토, 아직도 줄 세워놓나?
> 오무토 토마토 얘기가 있길래 트랙백.

●대지와 함께 오무토토마토


여기 맛대맛에 나왔을 때, 안그래도 때마침 오무라이스도 먹고 싶고 해서
이천쌀로 밥을 짓고 어쩌고 저쩌고 난리를 치길래 한 번 갔었다.

음식점을 찾아서 갔는데 사람이 대략 4-50명.
대기자 이름 올리고 다른 데 다녀오겠다고 했더니 안된다고 한다.
전화 해주냐고 했더니 그런거 없다고 한다.

... 음 ... 좀 화가 살짝 나려고 했는데
문 연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곳이기도 하고, 사람들의 빛나는 눈빛을 보니
에라.. 그래 기다려서 먹지 뭐, 하고 서있었다.

대략 40분을 기다려서 들어간 자리는
창문 바로 앞.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얼굴 쳐다보며 먹어야 하는 자리.

다들 서서 기다리는 그 자리에서 밥이 넘어가겠나?
-_-;;;;;;;

눈치 슬슬 보다가 안쪽 자리가 나길래, 점원한테 부탁해서
밥이 안넘어가게 생겼으니 제발 좀 자리 바꿔달라고 하여
안쪽으로 들어가서 앉은 뒤에 후다닥 밥을 먹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으니 천천히 식사할 맘이 나지 않았고
밥먹는 마음이 불편한 건 남대문 갈치조림 희락식당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그 뒤로 미리 주문을 하고 매장으로 찾으러 가는 전화 주문은
받는다고 하길래, 금요일 퇴근시간 쯤 미리 전화를 하고 갔었다.
음식을 찾으러 매장으로 향하는데...

줄이... 내가 전에 기다렸을 때 보다 훨씬 많았다.

그 사람을 제치고 음식 주문한 거 받아가지고 나오는데
괜히 정말 너무 미안했다.


오무토 토마토. 얘네가 왜 이렇게 하는 지 모르겠는데
코엑스에서 인기 많은 음식점이 몇 군데 되는데
여기만큼 인기가 많지만 기다려도 화가 안나는 크라제 버거와 비교해보면
얘네.. 문제 있다.


처음에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자리 잡기 전이라 기다리게 세워놓은 거라고
생각하고 이해를 했지만, 지금 문 연지가 대략 2년이 넘은 거 같은데
아직도 저런 단순한 프로세스를 개선하지 않는 음식점이
인기가 많다는 게 나로서는 좀 황당하다.

저기 말고도 일본에서 들어온 오무라이스 집도 있고, 비슷한 음식점이
코엑스 내에도 두어군데 더 있는 것 같더라.
뭐... 내가 데미그라스 소스가 올려진 오무라이스를 사랑하는
일본인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여기 가느니 브루스케타나 엔즐같은데 가서 면먹고 오는 게 낫겠다 싶다.

맛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은데
여기가 까페 아모제라고, 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에서 음식 포장판매도 하는 곳이랑
같은데인데 아모제 먹을거리도 사실 그냥 그렇다.


오무토 토마토 사이트에 가서 화를 내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음식점에다
화까지 내주는 것도 아까운 것 같아서 암말도 안했다.

에잇;
by 빈틈씨 | 2007/03/11 15:34 | 사 먹은 것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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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銀鳥-_- at 2007/03/11 15:52
..여전히 사람이 많은가보군요...
매장도 무슨, 사람 다닥다닥하게 앉혀놓은게 뭐시기 하긴 했지만 그 인원수 받으려면 그렇게밖에 못할 것 같았고...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3/11 15:55
사람이 많은거야 인기가 많은거라서..그러려니 하는데요..
하다못해 옆에서 책이라도 보고 올 수 있게 번호표라도 주던가
몇 분 정도 후에 자리가 날 거 같으니 다른데에서 볼 일을 보고
오라고 하던가, 호출기라도 줘서 다른 데 벤치에 앉아서
수다라도 떨 수 있게 해주든가...

무슨 음식점 지키는 강아지도 아니고 왜 거기다 세워놓는지..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7/03/11 15:56
전 왜 오무라이스를 만원 이상 주고 먹어야하는지 의문입니다_-;
사실 맛도 그렇게 뛰어난 것 같지도 않고요.-_-;;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3/11 16:25
만원이 넘어요? 그새 또 올랐네.... -_-;
우쒸.......
Commented by 빛의제일 at 2007/03/11 18:35
서울 구경 갔을 때, 호기심에 먹어 보았는데 너무 비쌌습니다. 맛이 없지는 않았는데, 그 돈을 주고 먹기에는 아까웠습니다. 처음에는 먹고 싶은 것을 먹었다가 별로여서 제가 잘못 주문했나 싶어 두 번째 가서 남들이 많이 먹는다는 것을 주문했는데 역시나 돈생각났습니다.
Commented by 서미돌 at 2007/03/11 20:27
다른거 다 제껴놓고 맛이 별로던데요 -ㅅ-;;..그냥 집에서 볶음밥에 계란지단올려놓고 케챱뿌려먹는게 제일이죠.장사 계속 그런식으로 하다간 몇년안에 망할지도 모릅니다.
Commented by BaronSamdi at 2007/03/11 21:08
줄서면 맛집인줄 아는 사람들 때문인거 같네요. 저도 학생식당 메뉴를 왜 만원씩 주고 먹는지 이해가 안갈 뿐입니다.
Commented by 악생소녀 at 2007/03/11 22:33
벨리에서 왔어요- 정말 코엑스에 먹을 데 훨씬 많은데에! 베X스 같은 오무라이스집도 많이 생기고! 오무토 토마토 맛도 이상하고 줄서기 시스템과 가격 마케팅 다 짜증나요. :(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7/03/11 23:55
어차피 밖에서 먹는 게 뭐
그래서 기다리면서까지는 안 먹는데
사람 적은데 가지(하악)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3/12 00:20
빛의제일님/ 비싼데 맛없음 주인장 부르고 싶죠 -_-;
동지의식을 느끼며 므흣 +_+

서미돌님/ 왜 밥이 그리 설익은 느낌이 드는건지.
입맛이 촌쓰러워 이천쌀밥 맛을 모르기 때문인건지 -_-;
소스도 별로고. 으윽 흑흑;;

BaronSamdi님/ 촌철살인이십니다. 학생식당메뉴.
담당자가 이 글 보고 쓰러지는 건 아닌지.. -.-; ㅎㅎ

악생소녀님/ 그러게요.. 거기 음식점 괜찮은 데 뒤져보면
꽤 많은데.. 마케팅의 힘인지..

똥사내님/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그래서 애용하는 곳이 바로 푸드코트 아니겠습니까 ^^
Commented by 꿈의대화 at 2007/03/12 00:28
제 취향과 기준에서...오무토는 미친 가겝니다 -_-;;

포무노키보다 오무토가 더 인기있는게 이해가 안가효;;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3/12 00:50
여기 이렇게 다들 싫다는 사람이 많은데
왜 이리 장사가 잘 될까요?
혹시 베스트셀러 만들기처럼, 오무토 토마토에서 사람을 풀어
그 앞에 다 세워놓는걸까요? -0-
Commented by 오챙이♥대지 at 2007/03/12 01:08
한가지 비화를 얘기해드리자면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이였나에 저희집앞 오무토가 나왔는데
오무라이스 만들기 달인이라면서 정작 제보한사람은 자기자신이였죠;;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3/12 01:56
아악;;;;; -_-;
Commented by Yuius at 2007/03/12 02:02
허억..40명 대기인데 번호표도, 호출기도 없단 말이에요?
너무 배짱영업인 것 같은데-_-....맛도 없다니 거참 제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의 가게네요.

부산에도 체인점이 곧 하나 생기던데(아니 이미 생겼으려나요?;; 요새 외출을 거의 안해서;;) 가고 싶은 마음이 싸악 사라지네요..;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3/12 13:38
부산은 서울과 또 다를 수 있으니.. 혹 가실기회 생기시면
다녀오셔서 야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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