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비스켓 꽃게찌개


오늘 머저리짓을 다발로 하고 들어와서... 어휴...

도산공원 부근에 있는 가루 베이커리 찾아서 갔다가
또 못찾고 -_-; 배용준이 한다는 고릴라 인더 치킨과 안녕하세요
곰상웁니다가 다닌다는 위고 미용실도 지나가고
암튼 오늘 도산공원에 어슬렁거리는 흰색 차량 안에
얼굴이 둥글거리는 커트머리 아줌마를 보셨다면
그거 접니다 -_-;

어쨌든 또 못찾고... (나름대로 동네에서 불리우는 별명은 매(길 잘찾는다고) 인데)
가루는 왜 이리 못찾는지.. 아휴 --;
담번엔 꼭 미리 잘 찾아보고 가려구요.

그러다 자유시간이 너무 아까와서 영동대교를 건넜더니
강북강변 차가 왜 이리 많은지....
허걱하고 다시 성수대교 건너서 넘어와 압구정동을
디립다 헤매다가, 아니다 내 마음의 고향 강북으로 다시 넘어가자 싶어서
논현역을 관통하여 한남대교 건너, 남산터널 지나 명동으로 입성
일민 미술관에서 와플을 먹겠다고 갔더니
무슨 차없는 거리라고 길 다 막아놓고 -_-; 파킹하려니
들어가는 입구 또 못찾고 -_-; 으악 열받네

결국 빙글빙글 돌다가 장군님 동상 끼고 유턴해서
덕수궁.
덕수궁 앞에 잠깐 주차해놓고 던킨 들어갔더니
사람이 일억명..

도너츠와 빠니니 샌드위치를 팔길래 신기해서 하나 사가지고
덕수궁 돌담길을 쭈욱 빠져나와 이번엔 신세계 옆 남산터널을 지나
반포대교 건너 좌회전하여
다시 88타고 집으로.


백미러로 정말 멋진 노을이 잠깐 보였는데
카메라는 카시트 밑에 던져버려서 사진도 못찍고 -_-

결국 그냥 집에와서 꽃게 넣고 찌개 끓였습니다.


딴 분들은 어떻게 끓여잡숫는지 몰겠는데
저는 된장과 고추장을 같이 넣고 끓이는데 이 편이 맛이 한결 나아요.
고춧가루를 팍팍 넣고 얼큰하게 먹어야 되는데
주니어도 같이 먹이느라 끓였는데
결국 Mr. 빈틈씨 혼자 다 먹어치우고 -_-;
먹더니 '나중엔 대게로 찌개를 끓여라' 라고 주문을 하더군요.

어디 보니까 밥 잘하는 여자랑 살면 20년인지 30년은 좋다던데
잘해주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밥이라도 잘 해주니 좋아하는건지 원. ㅋㅋ

어쨌든 길고 긴 주말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운전을 지나치게 오래하다보니 잡생각이 하나 들던데
어떻게.. 이렇게 한가한 일요일 오후에
보고 싶은 사람이 한 명 없다니..
내 인생도 참 심심하다.. 그런 생각이.

물론 같이 사는 남편 말고, 노을보면서 추억에 젖을 만한
그런 대상 하나쯤은 있어주는 것도 인생의 재미 아니겠어요?

MBA 시기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필요합니다.
물론 금단의 열매를 따먹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일가친척 다 앞세우고 한 성스러운 약속을
재미로 깨버리기엔 그 약속은 소중하니깐여

MBA?
Married But Availiable.

그러구보면 여자는 애낳고 삼칠일 때문에 몸조리하러 들어가있는 동안
유부남에게 최적의 MBA 기간이라던데
그럼 남자의 해외출장 기간이 여성의 MBA 기간이 되나?


음...... 출장보내야겠군. ㅋㅋ

즐건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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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틈씨 | 2007/01/29 02:00 | 해 먹은 것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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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1/29 02:04
근데 뭐가 Availiable 이라는 걸까요?
ㅎㅎㅎㅎㅎㅎ 상상에 맡기겠습니당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7/01/29 02:16
밸리에서 우연히 들렀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Available 한건지 저도 무척 궁금하네요!!! ^^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1/29 02:27
기혼들만이 알고 있는 비밀로 해두죠? ㅋㅋㅋㅋ
방갑습니당 곰부릭님~!
Commented by 푸옹이 at 2007/01/29 02:32
흠.. 저도 몇년후면 MBA를 바랄지도..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1/29 02:35
아니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으신 분이 벌써! 안돼요 안돼요
최소 5년 이상은 돼야 MBA를 꿈 꿀 수 있어요. 하하하
Commented by annie at 2007/01/29 08:43
ㅎㅎ...근데 그게 단회적이 아니라 양로원가서도 꿈꾼다는 게 문제죠~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1/29 10:42
annie님/ 정말요? 음... 하긴 몸만 나이먹지 마음까지 늙는 건 아니니..
곱게 늙는 방법은 마음도 같이 늙어가는 것.. -.-;; 일까요?
Commented by 펠로우 at 2007/01/29 16:13
[가루]초콜렛 가게는 네이버에서 '도산공원 가루'로 검색하면 위치가 나옵니다. 도산공원 정문에서 우측으로 1분만 걸어가면 되요^^ 정작 저도 들어가 본 적은 없네요~
Commented by 빈틈씨 at 2007/01/29 17:22
전에 찾아봤을 땐 어디에서도 위치를 제대로 찾을 수가 없어서
.... 근데 그 사이 네이버에 떴군요.
고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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