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사용기
사용기 모음
대략 1년 이상 열심히 사용해본 물건들에 대한 요약정리.

1. 유라 전자동 커피머신 (ENA3)
그렇게 오랜시간 동안 고민을 하다 장기렌탈 후 장비소장 방법을 선택해서
구매했다. 이제 몇 개월 후면 2년의 렌탈 기간이 끝나고 내 것이 됨.
사용소감은 처음 기대했던 그 수준이라 나쁘지 않았다 정도.
붙어있는 우유거품기는 생각보다 별로여서, 나 같은 경우 네스프레소의
에어로치노를 따로 하나 사서 겨울엔 곧초딩 코코아도 타주고, 남편햏도 타주고
나도 라떼도 많이 만들어 마셨다.
가격대가 비싼 만큼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데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한텐 괜찮은 선택이지 싶다.
근데 2년 쓰니 슬슬 지겨워서 다른걸로 갈아타고 싶다. 이를 어쩔......;;;

2. 르쿠르제 주물냄비
성격이 삐딱한지, 우리나라에선 원형냄비가 인기가 많다는데
나는 타원 빨강색을 하나 사서 비교적 잘 쓰고 있다.
근데 요리 완성샷 올리는 분들 사진을 보면 르크루제냄비 바닥이
완전 새거나 진배없던데 대체 어떻게 사용하면 그런지 진심으로 궁금하다.
내 냄비는 바닥이 이미 누룽지 색깔과 동일해졌음.
마구 쓰며 사랑해주고 있다 -_- ㅎㅎㅎ
하지만 이게 가격부담이 없어서 팍팍 사제낄 수 있는 분이라면야 상관없지만
가격이 고민인 분들껜 비추. 그 정도로 훌륭하진 않다. 그래봤자 냄비임.
나도 더 구매할 생각은 별로 없다.
좀 지나치게 비싼 것 같아서, 차라리 운틴 무쇠쪽으로 마음이 가우는 중.

3. 스텐 양수냄비
원래 편수냄비를 진짜 좋아하는데, 이렇게 구하기 힘든 줄 몰랐다.
편수는 손잡이가 하나인 냄비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에선 큰 편수냄비
(스텐제품) 구경하기가 매우힘들다. 나도찾다 포기하고 그냥 마트에서
저렴한 양수냄비 하나 사서 쓰고있는데 매우 잘 쓰고있다.
통오중 통삼중 완전 복잡하고, 스텐에도 종류가 있다던데 내는 모른다.
걍 집히는 대로 사서 쓰고 있다. 나쁘지 않다.

4. 스텐 후라이팬
이건 2001 아울렛에서 저렴한 거 하나 집어다 쓰는데 확실히 주방용품은
잘 길들여 쓰면 마트표나 휘슬러나 별반 차이 없어지는 것 같다.
바닥도 꽤 두꺼운 편이라 잘 쓰고있다.

5. 면생리대
지구를 위해서 구매했다. 남들이 들으면 웃겠지만 나는 진심이었다.
생리대를 아예 버리고 썼는데.... 죽는 줄 알았다.
나의 대안은 초반 힘든 시절은 그냥 일반 생리대를 쓰고
뒷부분은 면생리대로 쓴다.
지구를 위해서...... 빨래 하느라 나오는 폐수가 더 나쁜지
태워서 온실가스를 만드는 생리대가 더 나쁜지 알 수 없으나
깊게 생각하기 싫어서 그냥 남들이 하라는 대로 부화뇌동하고있다.
되게귀찮다............;;;;;;;

6. 아이패드2
스마트폰이 없어서 대용으로 구매. 
이거 없었음 참 섭섭했겠다 싶을 정도로 아주 잘 쓰고있다.
아주.........좋다 ㅎㅎㅎㅎ
지금도 라디오 듣고 있는데 세월이 이십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다.
옆에 널부러져있는 사람이 내동생에서 남편으로 바뀐 것만 빼면. ㅎㅎ

7. A4
내 평생 두번째의 자동차. 큰 기대 안하고 사서, 병원에서 썩느라 운전 한동안 못하고
주차장에서 썩히다가 다시 운전 시작한 지 얼마 안됐다.
고속에서 달릴 때 뿜어내는 타는 오일 냄새가 죽여준다.
내부순환도로에 카메라 새로달리기 전에 짧은 구간에서 살짝
밟아주면 느낄 수 있는 그 쾌감은..... 미쳐.
요즘은 카메라 달아놔서 막 달릴 구간이 별로 없어서 아쉽다.
제로백이 6초 정도된다는데 신호등에서 멈췄다가 확 밟아버리면
AMG나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알아서 기어야되는 자동차들 빼곤
순식간에 점만들기가 가능해서 진짜 재밌다. 으허허허
만족감 아주 좋다. 
뺨 맞을 소리지만 정말 외제차는 한번쯤 타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현기차가 정신차리고 대국민고객서비스 정신을 다시 세운다면
기꺼이 현기차로 갈아탈꺼다.
현재 보이는 국산차 중 맘에 드는 건 에쿠스인데 탈 날이 올라나.

암튼,
내 인생의 세번째 차는 A7이었음 좋겠다.
(이런 말을 누가 믿니!!!!, 지금의 출혈도 충분히 차고넘친다 ㅠㅡㅠ)

8. 루이비똥 티볼리
세번 들고 모친께 헌납.
다시는 명품 안사기로 결심. 물론 내 돈주고 산 건 아니고
어느분께 큰 선물을 받은거지만..
진짜 나에게 이런 종류의 가방은 어울리지 않음을 깨달았다.
나에겐 그냥 구찌 천지갑이 제일 어울린다. 오년이나 들었는데 아직
흠 하나 안났다. 이렇게 막 굴리고 쓰는데도...
그냥 계속 이 지갑, 저 지갑 돌려서 쓰면서 다 뜯어져 너덜너덜거릴때까지
계속 쓰기로 했다.
가방도 누가 주면 그냥 내다 팔기로 했다.
이젠 이렇게 내 눈에 필요이상으로 비싼 가방은 나에겐 기저귀가방보다도 못하단 걸
깨달았다.
패션테러리스트는 이럴 땐 돈이 안드니 밖에 나돌아다닐 때 크게 부끄럽지만
돈이 안드니 좋은 점도 있구나 ㅎㅎ

9. 오두막
아직도 친해지질 않았다.
한동안 좀 맘에 들어서 미친듯이 찍다가, 어느 순간 내가 지금 뭘 찍고 있는 지
모르겠어서 괴로웠다.
요즘 다시 좀 찍을만 한 것 같은데... 너무 어렵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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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되면 뭔가 대단한 내가 되어있을 줄 알았는데
지나고보니 그냥 또 다른 내일이었을 뿐이고.
마흔이되고보니, 결혼 후 이사 한 번하고, 차 한 번 바꾸니
십년 세월이 흘렀다.
아침에 거울보며 머리 말리다가, 간만에 머리 뒤적이며 드라이어로 머리를
골고루 말리는데, 머리를 뒤집어보니 숨어있던 새치가 떼지어 나타나며
"메롱!!!!!!" 이라고 하는 것만 같았다.
뒤져보니 신체나이 마흔은 새치가 아니고 그냥 흰머리라고 한다는데....
그래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지.
어딜 나가도 이제 나만 보면 어머님 어머님 하는데
이젠 화도 안나...... 빌어먹을....;;;

그래도 어제보단 오늘의 내가 조금은 더 나은 것 같다.
(겉보기 말고 정신상태가...)
앞으로도 좀 더 열심히 살아야지.
이제 곧 학부형도 되는데. ㅋㅋ

그건 그렇고, 이제 철이 들었는지
몇몇가지 책 이외에는 지르고 싶은 게 별로 없는 것 같다.
다행인가?!
정말 없네? 응???????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곧 나타나겠지... 그것도 홀수가 아니라 절대 다수로....-_- ㅎㅎㅎ
by 빈틈 | 2012/01/28 02:46 | 온갖잡담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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